목회칼럼

21-11-20 15:48

아버지의 마음...(최재경, 윤서현 결혼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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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오늘(20일) 윤여근 장로(이혜경 전도사)님의 둘째 딸, 윤서현 양과 최재경 군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언제가 그렇듯이 귀한 신랑, 신부의 첫 출발을 시작하는 결혼식의 주례를 하는 것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언제나 엄청난 부담감으로 나를 힘들게 한다.

 

특별히 오늘은 몇일 전부터 오른쪽 눈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겨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어 있어, 기도하기를 하나님 티나지 않게 해 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다행이 많이 가라 앉아서 그런지 물어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참 감사하다.

 

결혼식 가운데 축가 시간이 참 마음을 찡하게 했다.

딸을 보내는 아버지 윤장로님이 사랑하는 딸, 보석과도 같은 딸 서현이를 보내며 구구절절 생각하고 떠오른 감동적인 작사와 작곡에 막내딸 열매가 연주를 한 축가를 직접 불러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진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가사 하나 하나가 부족한 아비와 어미의 마음, 그리고 잘 자라준 자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았다. 나도 나중에 자녀 결혼식에 그러고 싶지만 노래와 음악 실력이 영~ 아니라 아쉽고 부러운 마음을 가져 본다.

 

윤장로님의 모습, 그리고 서현이를 보면서 도리어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윤장로님의 가정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과정과 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나였기에...

오늘 이 행복한 모습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고백하게 된다.

 

늠늠한 남편, 그리고 약간은 수줍어 하는 서현이가...

주례사처럼 서로 협력하고, 서로 인정하고, 서로 하나가 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 멋진 하나님의 자녀, 그리고 가정이 되기를 다시 한 번 두 손 모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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