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1-11-22 06:43

북쪽 하늘에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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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 찬양 오후에 아주 오랜 만에 간증집회를 가졌다.

간증자는 요즘 T.V에 리포터로 자주 등장하는 탈북민 윤설미 자매다.

자매의 간증을 접한 것은 cts '내가 매일 기쁘게' 라는 프로그램에서 간증하는 자매의 보았다.

북한에서 태어나 여기까지에 오는 길이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험난한 길을 걸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분명한 것은 자매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이다.

어렸을 때 그래도 좋은 아버지(?)를 만나 성탄이야기를 듣게 하셨고,

비록 인신매매로 중국에 팔려 갔지만 좋은 남편을 만나​, 한국땅으로 올 수 있는 길을 열여 주었고,

감옥에 있을 때는 친한 언니로부터 복음,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짧지만 들을 수 있게 하셨고,

죽음의 위기에서는 옛 오빠를 만나 죽음의 문턱에서 나오게 하셨다.

되돌아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이였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간증시간 마지막에 두 곡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고백되어지는 '은혜'라는 찬양...

그리고 가냘픈 몸에 무려 15kg이나 나가는 아코디언을 연주했다. 곡명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앞 자리에 앉아 연주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소리가 나는 악기를 보면서, 바로 이 모습이  내 모습이구나! 하는 은혜를 하나님이 주셨다.

북녁 땅에서 주체사상을 노래하고, 독재자를 찬양했던 그 소리와 악기가 이제는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전하는 소리가 되었구나~

그리고 자매는 고백한다.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는 이 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우리도 똑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아니 더 귀하고 복된 은혜를 평화의 때를 살아가며 받은 자들이다. 그 값을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자매님과의 교제 시간에 부탁을 드렸다. 이제 탈북 연예인이 되었으니 더 예수 잘 믿으라고, 그리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 땅이 열려 질 때 많은 북쪽 사람들에게 내가 믿는 예수님이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했습니다. 라고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그것이 우리가 천번 만번 전하는 것보다 더 영향력있는 삶이 되도록...

 

그리고 성도들과 간절히 기도했다. 이 땅을 밟고 살아가는 34,000명의 탈북민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한 복음의 사람들이 되어, 저 문이 열릴 때 그들이 북쪽 하늘을 복음으로 물들일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별이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 북쪽 하늘에도 하루속히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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