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었나 보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 그런지 잠이 오지 않는다. 아님 나이가 먹어서...^^
주택가 골목에 있는 교회 특성상(?) 코로나로 인해 금요기도회로 모이지 못한 지가 벌써 오래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는 조금 늦잠을 자도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 토요일은 눈을 일찍 뜨게 된다.
오늘은 더욱 일찍 눈이 떠져 새벽 3시 15분에 조용히 잠자리를 빠져 나왔다.
더 자고 싶었지만 눈을 뜨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다시 잠자리를 청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제 식탁에 올려 놓은 책 한권을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비몽사몽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책이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새벽은 어둠이기에, 가단히 옷을 입고 교회로 왔다.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마음으로...
이 새벽에 갈 곳이 있다는 마음에 진심 감사하다. 그리고 그 곳이 교회라는 것이 더욱 큰 행복이다.
다시금 한 권의 책을 잡고 목회자로 살아가는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지만, 다시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각이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교회를 위한, 영혼을 위한 마음이라면... 하나님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는 마음이 부족한 종이 이 하루를 시작하는 위로가 된다.
그런데 어쩌나...
아~ 이제 졸음이 몰려 온다. 이제는 자면 안 되는 시간인데...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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