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21-12-08 20:38

익숙함과 새로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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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우리를 참으로 편하게 한다. 별로 큰 염려 없이 그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 심지어 익순한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매 달 첫 주에 교회 성도들의 사업장을 이틀 간 심방을 한다. 첫 날은 새벽 6시 40분 정도에 출발을 해서 첫 사업장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하루에 6~7군데를 혼자 운전하며 일을 하시는 장소이기에 말씀을 간단히 전하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언제부턴가 그 길을 운전할 때 음악방송이 나오는 라디오를 듣는 습관이 생겼다. 음악도 듣고 DJ가 들려주는 사연들이 졸음을 이겨내기도 하고, 그리 심심치 않게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간 DJ의 목소리가 매우 익숙해지고, 친근해지기 시작했다. 라디오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라디오를 틀었더니 평상시에 듣던 DJ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 순간 내 마음에 별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듣지도 않고, 별로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잘 못한다 라고 여기는 내 모습과 생각에서 아~ 익숙하지 않은 것을 내가 이런 식으로 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요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7년간 교회를 섬기셨던 전도사님의 은퇴로 교회 안에 이런 저런  빈 자리가 나를 새로운 환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힘들다. 그리고 익숙했던 모든 것들을 하나 씩 바꾸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것 역시 힘들다.


그러나 익숙함을 뒤로하지 않으면 변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저 최선을 다할 뿐, 그리고 초심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더 좋아 질 것이라 생각하며 새로운 것에 최선을 다해 보자 다짐을 해 본다. 그래서 정말 몸도 마음도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 특히 몸이 가볍게, 날씬하게, 건강하게...


0 0 0 전도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쉬시고, 더 멋진 모습으로 교회를 함께세워가는 복된 날들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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