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17-08-01 06:53

양보는 아름답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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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다. ”


2000,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습니다. 장소는 콜로라도 주 휴스턴의 올림픽 트레이닝센터, 여자 -49kg급 결승전. 결승전에 오른 사람은 한국인 2세인 에스더 김(21. 한국명 김미희)과 당시 월드컵 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케이 포(18)였습니다.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한 선수가 기권을 하고 매트를 내려왔고, 뒤따라 내려온 다른 선수가 그녀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포기한 선수는 한국계 미국인인 에스더 김이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케이 포(18)였습니다. 사실 케이 포는 준결승전에서 큰 부상을 당해 결승전을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경기를 했더라면 에스더 김이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고 경쟁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한 것입니다. 놀란 기자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케이 포는 나보다 실력이 한 수 위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할 적임자에게 기회를 주었을 뿐입니다.” 그 날 두 사람은 모두 승자가 되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상대를 이겨야만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장면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이 시대 가운데 더욱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다. 양보의 삶입니다.

그 삶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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