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누기

12-04-30 17:21

‘남편은 사진작가·아내는 보건 전문가’ 64세에 에티오피아 선교지로…

관리자
댓글 1
사진선교단 박경배 대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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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기독 사진 작가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온 한국사진선교단 박경배(64·경향교회 집사)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등촌3동 경향교회에서 제1호 평신도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고 인생 2막을 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선교지로 떠났다.

“1999년부터 한국기독사진가협회와 한국사진선교단을 조직, 운영하면서 중국과 몽골, 캄보디아 등 35개국을 방문해 많은 선교 경험을 했습니다. 궁핍한 농어촌, 특히 낙도 지역에서 기독 사진 작가들과 함께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을 드릴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에서 지원만 받던 한국이 지구촌 가난한 나라들에 사랑의 빚을 되갚는 복음 수출 대국이 됐으니 떠나는 발길이 가볍습니다.”

환갑을 넘은 나이에 에티오피아로 자비량 선교를 떠나는 이유를 물었다. 87년부터 골프사진전문업체인 ‘G-Photo’를 경영해 온 박 대표는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로 불모의 선교지에서 복음을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의 꿈’을 펼치려한다”고 답했다.

“에티오피아는 기원 전 1000년 경, 이스라엘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고 찾아왔던 스바 여왕의 나라입니다(왕상 10:1∼10). 신약 성경에는 빌립이 에티오피아의 여왕 간다계의 국고를 맡았던 내시에게 전도하고 세례를 준 기록이 있습니다(행 8:26∼39). 이렇게 역사가 깊은 곳이지만 현재 국민 45%가 정교회 신자이고 35%는 이슬람교입니다. 개신교(복음주의 교단) 신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요. 특히 6·25때 6037명의 군사를 파견해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 당하며 대한민국을 도운 나라이여서 안타깝습니다.”

함께 가는 부인 김희중(58·경향교회) 권사는 1978년부터 대한결핵협회에서 지부장과 본부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명예 퇴직했다. 몽골 등 여러 지역에서 단기 선교를 펼쳤던 김 권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비전케어서비스(실명예방을 위한 의료선교단체) 에티오피아 지부장을 자청, 현지 병원과 연계된 무료 개안수술 및 보건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춘천 LMTC(단기선교훈련원) 소속인 박 대표 부부는 평소 인생 후반 세계 선교를 꿈꾸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해 3월부터 1년 가까이 예장 합동 총회 세계선교회 LMTC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 부부는 에티오피아에서 사진 기술을 통한 직업 알선과 일대일 후원 사업을 통한 문맹퇴치 등 교육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사역하는 동안 에디오피아의 실상과 선교 현장의 모습 등을 한국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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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옥 12-04-30 17:53
    아~~~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읽어내려가는 내내 전율이 온몸을 강타합니다.
    인생의 마감을 하나님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
    머리가 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