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누기

14-05-04 13:26

대표기도를 위해 노력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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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특히 대표기도는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에게 부담스럽다.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면서도 분명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움이 있다. 기도하는 사람이 갖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기도를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담감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같은 불필요한 말들을 많이 사용하는 두서없는 대표기도나 너무 긴 기도는 기도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D. A. 칼슨(D. A. Carson)영적 개혁으로의 부르심: 사도바울과 그의 기도의 우선순위 (A Call to Spiritual Reformation: Priorities from Paul and His Prayers)라는 책을 내놓았다. 그의 해답은 단순하다. 기도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의 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영적 리더쉽 위치에 있다면 공중기도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영적 리더쉽의 위치가 주일학교 교사이든, 목회사역이든, 소그룹 전도이든 아니면 어떤 다른 것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언제든지 리더로써 대표기도를 하게 된다면, 대표기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조언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것은 마치 회중을 대상으로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거나 공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염려하는 것 같아 보인다. 결국 기도는 개인적으로 하든 공적으로 하든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분명 우리가 생각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반대의견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물론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할지 아니면 창조물인 회중들을 기쁘게 해야 할지 양자 택일을 해야한다면, 우리는 주저함 없이 전자를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도를 듣고있는 사람들을 기쁘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에 대한 최종적인 승인자는 오직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에서 돌을 옮겨놓게 하신 후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11:41-42) 이 기도는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기도를 듣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아시고, 기도에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그들이 듣도록 하신 기도이다.

중요한 점은 공중 대표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지만, 그 와중에 다른 회중들이 그 기도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 염려를 더 많이 하면서 기도를 한다면, 그때는 위선적인 기도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공공장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책망하시며, 개인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다.(6:5-8)

그러나, 그것은 공중기도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공중기도는 개인기도가 차고 넘쳐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나사로 무덤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으로 판단하자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나의 기도가 회중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간단히 말해서, 대표기도는 교육적인 기회인 것이다.

대표기도는 기도를 듣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교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의례적인 교회에서는 많은 기도들이 잘 만들어져 있지만,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보통 교회에서는 기도를 써서 읽기 때문에 즉흥적이지 않을 뿐더러 너무 뻔한 기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도들의 대부분은 잘 구성되어 있지도 않다. 이러한 두 가지 상황에 대한 해답은 주의깊고 신선하게 보다 많은 기도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기도할 내용을 글자 그대로 일일히 기록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적어도, 어디서 기도하는지에 따라 어느 정도 자세하게 미리 생각해 보고, 준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기록하고 암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표기도는 특권이기도 하지만 책임도 있다. 지난 세기의 위대한 설교가 찰스 스펄전은 설교강단을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는데 개의치 않았다. 그가 예배에 참석해 있을 때 조차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그의 가정교회에서 설교를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항상 목회기도에 나섰다. 만약에 그가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면 그 예배의 목회기도는 그가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러한 결정은 그의 기도가 다른 사람들의 기도보다 더 효력이 있다는 사제적 확신에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결정은 교인들을 위한 사랑과 기도에 대한 고귀한 견해로 인해 이루어졌다. 그는 공중대표기도는 하나님과 성도들간의 중보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가르치고, 교화하고, 격려해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크리스천 제자도의 여러 분야, 특히 기도는 형식적인 가르침보다는 좋은 모델을 통해서 보다 잘 전수시킬 수 있다. 좋은 기도는 가르쳐진다기 보다는 습득된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좋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면 우리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모델이 되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당신이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하든지, 가정에서 대표기도를 하든지, 소그룹 성경공부에서 기도를 하던지 대표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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