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09 11:42
부부행복도 기술이고 연습이고 훈련이다.
"난 언제나 이렇게 말해요, 여보, 당신이 옳아요.(Honey, You're right.)라구요."
영국에서 80년을 해로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애로 스미스라는 할아버지도 그 비밀은 바로 ‘그래, 여보.(Yes, dear.)’ 였다고 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말도 곱게 나간다. 내 자존감이 높으면 여유가 생긴다.
그런데 우리는 여유가 없으니까 상대방의 서운한 말 한마디에도 토라지고 상처를 주고받는다. 결혼 생활은 귀차니즘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모든 부부들은 다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사실 갈등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랑한다고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갈등한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갈등은 그 때 그 때 해결하고 지나가는 게 좋다. 마치 신발 속에 작은 모래 알 하나가
들어가면 성가시고, 아프고, 불편해서 신발을 들고 털어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왜 부부 싸움을 하게 되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인가? 아니다.
"왜 양말은 매일 뒤집어 벗어 놓냐? 왜 신문은 보고나서 제자리에 안 갖다 놓냐? 목욕탕 좀 깨끗이 써라." “치약은 밑에서부터 밀어 올려 짜라.” 이렇게 작은 일로 매일 약 오르고 기분 나쁘다.
내 말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내 인생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고까지 느끼게 된다. 사실 이런 것은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그냥 눈감고
지나가는 것이 상책일 때도 많다.
부부싸움은 아내가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80~90%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원인 제공은 남편이 80%를 한다고 한다. 한쪽이 조금만 너그러워 지면 갈등은 줄어들게 될 텐데 말이다.
아내의 장점이 사랑스러움이라면 남자의 장점은 너그러움이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임은 만고의 진리다. 부부싸움 이겼다고 누가 상주나?
‘알았어. 듣고 보니 이해가 되네. 그래서 그랬구나.’ 만 잘 반복해도 많은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적으로 대꾸해 주는 것 이것이 쌓이면 행복이 되는 것이다. 들으면 행복한 말은 할 때도 행복한 법이다. 말할 때 목소리만 조금 낮추고 (버럭소리부터 지르지 말고), 얼굴 표정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행복도 기술이고 연습이고 훈련이다.